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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30대 초반 여자임 이거 말하면 쪼잔해 보일까 봐 어디 말도 못 하고 여기 적어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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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커뮤니티 작성일26-10-15 16:33 조회 3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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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교 동기 중에 제일 친한 친구가 있음 졸업하고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만나고 서로 힘들 때 연락하던 사이임
3년 전에 그 친구가 먼저 결혼했음 그때 나는 사회초년생이라 월급도 얼마 안 됐는데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니까 30 했음 축가도 내가 불렀음 그 전날 연습한다고 목 다 쉬었었음

그리고 이번 달에 내가 결혼했음
결혼식 끝나고 축의금 정리하는데 그 친구 이름 옆에 10이라고 적혀 있었음 처음엔 잘못 본 줄 알고 봉투 다시 확인했는데 진짜 10이었음
그 친구 남편도 맞벌이고 작년에 집도 샀고 형편이 어려운 건 절대 아님 최근에 해외여행도 다녀왔음
식장에는 남편이랑 같이 와서 밥도 먹고 갔음

솔직히 돈 자체보다 내가 그 친구한테 이 정도였나 싶은 게 더 서운함 3년 동안 물가도 올랐는데 오히려 내가 한 거보다 훨씬 적게 하니까 좀 충격이었음
근데 결혼식 끝나고도 그 친구는 평소처럼 연락 옴 신혼여행 어땠냐고 사진 보여달라고 함 아무렇지 않게

주변에 물어봤더니 반응이 갈림
한 명은 이건 말해야 된다고 함 실수일 수도 있으니까 돌려서라도 물어보라고 축의금은 주고받는 건데 이건 선 넘은 거라고
다른 한 명은 돈 얘기 꺼내는 순간 그 우정은 끝난다고 함 축의금은 마음이니까 그냥 이 사람은 여기까지구나 하고 기준만 바꾸라고

나도 이걸로 친구 잃고 싶진 않음 근데 매번 만날 때마다 이 생각 날 거 같음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속으로는 10만 원짜리 친구구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듬
내가 너무 계산적인 건가 싶기도 하고

여러분 같으면 친구한테 슬쩍 물어보겠음 아니면 그냥 마음 정리하고 넘기겠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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